상표등록대행업체는 어느곳을 선택해야 할까?

늘푸른닷컴 도메인을 확보하고 나서 워드프레스로 이커머스사이트 제작을 궁리중인데 오늘 아침 갑자기 늘푸른한국당이란 기사제목이 보였다.
이게 뭐지?? 원래 자유한국당 아니었나?
검색해보니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이재오, 최병국 전 의원이 2017년 1월 11일 창당한 대한민국의 정당이란다.
워낙 정당명이 자주 바뀌다보니 새로운 당명을 짓는 일도 보통일이 아닐거란 우스운 생각마저 든다.
늘푸른이란 단어는 외국에선 'Evergreen'이란 단어와 동의어로 항상 푸르다란 순수우리말이다.
이 단어가 갖는 긍정적인 어감때문에 상표권을 획득하는게 쉽지가 않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가능성이 아예 없을수도 있었다.
우선 마크인포란 사이트를 찾았다.
여기서는 메인페이지에서 바로 내가 출원하려는 상표권의 등록, 거부 현황을 원클릭에 알 수 있다.



전화를 걸어 상담해보니 상담도 친절하게 해 주었다.
상담결과 상표출원신청 자체는 요즘 온라인으로 간단히 할 수 있어도 워낙 상표취득경쟁이 심해서 사전에 검토를 잘 한 다음 출원등록절차를 밟는게 현명하다고 한다.
별생각 없이 출원신청을 했다가 몇번 거부되면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자체가 아까울 수 있다고.
여기서 늘푸른이란 상표를 검색해보니 갑자기 혼란스러워졌다.


어떤분야는 되고 어떤 분야는 안되고 이게 기준이 뭐지? 란 생각이 든다.
아무래도 해당 취급품목의 분야에서 '늘푸른'이란 상표를 선점한 업체가 존재하면 등록이 어려운걸로 보였다.
사전에 최대한 검토를 잘해서 한번에 패스해봐야 걸리는 최소시간이 6개월.
급 신중해진다. ㅡㅡ'


우선 비용은 어떻게 들어가는지 알아보았다.
비용에 대한 안내그림이 약간 헷갈리게 되어 있는데 일단 셀프검색은 무료이고 상표출원단계에서 등록까지 무난하게 진행이 된다면 들어가는 비용은 265,000원이다.
하지만 심사관이 거절의견을 표시한다면 거절대응에 일반이 11만원, 전문이 22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이런 거절을 피하기 위해서 사전검토보고서를 제출받기도 하는데 문자의 경우에는 55,000원 로고의 경우에는 88,000원, 두가지 복합된 형태의 경우에는 132,000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이 모든절차를 원스탑으로 밟으려면 아래와 같은 비용을 내면 된다.


원래 총 646,000원인데 부가세 포함 55만원에 진행이 가능.
사전조사비용과 거절대응수수료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사이트의 내용과 전화응대를 하는 자세를 보면 신뢰할 수 있는 곳 같았다.
하지만, 잠시만 생각해보면 사전검토비용을 내고 진행한다고 하는것은 거절의견을 되도록 피하기 위함인데 결정나지도 않은상태에서 거절의견대응수수료까지 미리 선납하는것은 바보짓같이 보인다.
아래의 사전조사+거절의견대응 원스톱패키지가 별로 의미가 있어 보이지가 않았다.

지인을 통해 다른 상표등록대행업체도 찾아보았다.
착한상표라고 하는곳인데 메인페이전면에 이런 팝업이 항상 떠있었다.



아무래도 네이버 상단의 광고업체들이 이런식으로 많이들 광고를 하고 있었다.
마치 6~7만원에 모든 상표등록절차가 마무리되는것처럼...
조금만 물어보면 비용은 뻔한데 말이다.
국내 광고계는 이렇게 사기와 비슷한 기만이 너무나 기승을 부린다.
이런 시스템에 공급자도 소비자도 너무나 익숙해져 있는게 오히려 더 큰 문제.


읽어보니 동감이 간다. 
하지만, 선행기술조사가 중요하다고 해서 여기도 중복으로 비용이 들어가는건 아니겠지?

여기보면 착한서비스는 어떠한 조건도 걸지않고 중간사건처리비용이 무료라고 한다.
출원등록이 동일상표의 존재로 거절되었을 경우 수수료 전액환불이라고 나와있다.
그럼 애초부터 사전검토부담을 고객에게 전가시키지 않는다란 이야기.
음.. 좋은데.. 
그래서 얼마들어갈까?
일단 메인페이지에서 '늘푸른'이란 친환경아이템 전문취급 '온라인쇼핑몰'을 하려고 한다는 취지의 문의를 올렸더니 '등록가능성높음'이란 판단이 나왔다.
내가 검색해 보기에도 따로 인터넷쇼핑몰사업자가 '늘푸른'이란 브랜드를 쓰는곳은 없어보였다.
또, 한가지 중요한것은 국내에서 누군가가 '늘푸른'이란 브랜드로 상표등록을 해 놓았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취급품목이 해당하는 업계내에서 통용되는 이야기이지 전산업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사전조사를 통해서 해당업계에서 같은 브랜드가 있다면 애초 다른이름을 창작해서 신청하는게 낫다.

또한, 상식적으로 상표출원이 거부되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1. 누구나 알고 있는 보통명사 
   식품과일업계에서 '바나나'란 브랜드는 허용안됨
   치킨업계에서 '후라이드치킨'이란 브랜드는 허용안됨.

2. 한글자
  닭,어,해,일,원 같이 한글자로 짧은 브랜드명은 소비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으므로 허용안됨

3. 효능과 기능성이 강조되는 명사
   최고,베스트,넘버원,극강,원조,순정 이렇게 광범위하게 쓸수 있는 효용성이 강조되는 브랜드는 허용안됨.

4. 누구나 알고 있는 공용어
  태극기, 대한민국, 세종, 적십자등

상표등록가능성이 높게 나오자 메인페이지에서 등록신청을 했다.
등록신청난에서 로고를 첨부하고 다음과 같은 문의를 하였다.

늘푸른(www.nlprn.com) 
(친환경상품쇼핑몰:폐플라스틱활용 에코백, 과일껍질활용 무독세재등, 한손으로 빼고 끼우는 전기콘셋 도소매유통, 변기에 버리면 녹는 강아지똥수거비닐생산, 도소매) 
딱히 한제품에 국한되지 않는 해외직판쇼핑몰을 제작중에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어보니 35류라는데 위의 '늘푸른'으로 상표출원이 가능할까요?

등록한지 5분도 안되서 연락이 왔다.
상담해주시는 분의 말씀은 해당업계에서 '늘푸른'이란 브랜드를 쓰지 않으면 다른 업계는 신경쓸것 없다.
진행방향은 '늘푸른'이란 1. 문자브랜드 2. 로고 3. 늘푸른+로고 복합 이렇게 세가지 방향으로 가능하고 해외등록팀도 있어서 미국,일본등 해외브랜드 등록도 가능하다고 한다.
나는 일단 문자만 국내에서 진행하고 등록이 되면 차근차근 해외에서 등록하는 순으로 진행하겠다고 하였다.
비용은 10년관납비에 수수료를 더해 161,000원이 나왔다.
바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지만 타 사이트와 너무 비용차이가 커서 조금 고민이 들긴했다.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면 이런 정형적이고 루틴한 서류업무처리에 그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는것도 좀 납득이 안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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